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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제1 목적은 돈입니다. 자산 증식이죠. 주식으로 얼마 벌었다는 말은 많은데 나에게는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나만 모르는 정보가 있는 걸까? 조바심이 나곤 했습니다. 간이 작아 큰 돈을 투자할 용기(?)는 내지 못하고 그저 잠시 주식에 관심을 가졌다가 복잡해지는 머리에 주식투자에 관심을 끄고 성실히 사는 게 답이겠다고 관심 끄기를 반복해왔습니다.
며칠 전, 다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발동해서 도서관 서가에 꽂혀있는 주식투자 책들을 둘러봤습니다.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 예전에 유행했던 일드 아빠와 딸의 7일간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부녀간이 투자를 가르치고 배운다니 내용이 쉽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에 대출했습니다.
변호사로 격무에 시달리지만 정작 대출금 등 경제적 압박에 괴로워하는 딸이 성공한 가치투자자인 아버지에게 12개월 동안 투식투자를 배운다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고 투자자로서 갖춰야할 자세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해왔던 짓거리(?)는 투자를 이름한 "투기"였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에게 내내 일관된 원칙 몇 가지를 강조합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 것, 사야한다는 압박감에 기업을 사지 말 것, 절대 돈을 잃지 말 것, 내가 분석하고 조사한 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말 것 등입니다.
돈과 욕심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심리적인 동요를 겪는 것도 욕심 때문일 겁니다. 그동안 저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으니까 대세주라고 불리는 종목을 무턱대고 사기도 했고, 또 나름대로 알아본 종목은 무조건 오를 거라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책은 투자의 원칙을 지키고 내가 분석한 기업을 믿고 수익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나를 믿는다는 건 시장과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해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하겠죠.
이 책은 "당장 주식투자 하라!"고 가슴에 불을 지르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 년의 투자수련 중 몇 개월이 넘어서야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 시작하고 또 한두 달이 지나서야 매수를 시작하는 것처럼, 투자를 위해 하나씩 하나씩 돌을 쌓아가며 공든 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2022년부터는 투자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공부해보려 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진리를 새겨봅니다. 주식투자는 처음이신데 "투자자"로서의 마인드 셋을 갖추고 싶은 분들,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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