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을 읽었다. 도서관 서가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서 대출했다. 읽으면서 한 번 더 읽고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싶어서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했을 만큼 나에게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그동안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막연한 열망만 있었는데 도무지 뭘 어떻게 해야할 줄을 몰랐다. 그래서 열망이 생겨났다 사라졌다 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책은 내가 글쓰기를 어려워했던 이유와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조언해줬다.
글쓰기는 읽고-생각하고-쓰는 게 핵심이다. 한자로 하면 다독-다상량-다작이다. 나는 그동안 글쓰기 3다 법칙에 너무 막연해서 화가 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곰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었다. 그동안 유튜브에 빠져 책읽기를 등한시했던 게 후회가 됐다.
독자를 생각해야 한다는 팁도 와닿았다. 나는 쓰는 일에만 집중했지 정작 내가 쓴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니 글을 다시 읽고 수정하는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그냥 내 말만 쏟아내고 말았으니 글이 늘 턱이 없었다.
내가 쓴 글의 피드백을 받야아 한다는 지적도 공감됐다. 당분간은 글 쓰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하고, 습관이 자리잡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야겠다. 또, 글쓰기 모임에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이상하다, 글쓰기에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간절해지니 길을 찾게 되는가보다.
또 있다. 내가 쓰는 글을 한사람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새로웠다. 그동안 내 글쓰기는 경직돼 있었다. 작성한 글을 내가 읽어봐도 딱딱했다. 책과 글을 엄숙하게 대하는 내 태도 때문이었을 거다. 어려서 책을 함부로 다루면 안 된다고 배웠고, 내가 주로 읽었던 책들이 주로 무거운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딱딱하고 엄숙한 문체에 익숙하게 된 것 같다. 조금만 더 꼽아볼까? 내가 쓴 글을 독자들이 끝까지 읽게하기! 스마트폰에서 글을 읽는 독자들을 짧은 시간 안에 매혹시키기. 그리고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계속 연습하기.
책을 읽었던 며칠 동안 가슴이 설레서 빨리 글을 쓰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열정은 금방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에서 제시한대로 필사, 저널쓰기, 에세이 쓰기를 매일 할거다. 내 글쓰기 여행의 시작이다.
글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정작 방법을 몰라 답답한 분들, 글쓰기 관련 책을 많이 읽었지만 정작 글은 안써지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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